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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제2파 왔다"는 일본, 여행 장려 정책 시행한다

유성재 기자

입력 : 2020.07.23 07:59|수정 : 2020.07.2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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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어제(22일) 800명 가까이 나왔습니다.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지만, 일본 정부가 휴가비를 보조해주는 여행 장려 정책을 시작해서 지금이 그럴 때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유성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전역의 어제 하루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79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이후 하루 확진자로는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이로써 일본의 누적 감염자는 2만 8천 명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도쿄는 238명으로 누적 감염자 1만 명을 넘었고, 가나가와 68명, 사이타마 62명, 지바 40명 등 도쿄 주변 수도권 현에서도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또 오사카도 121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숫자가 나왔고, 나고야가 있는 아이치현에서도 64명이 확진돼 주로 대도시와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요시무라/오사카 지사 : 숫자만 보면 이제는 제2파에 들어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인데도 일본 정부는 국내 여행비를 최대 절반까지 보조해주는 여행 장려 정책을 어제부터 시작했습니다.

오늘부터 나흘 연휴와 여름 휴가철에 맞춰 경기를 살리겠다는 것인데, 지금이 그럴 상황이냐는 우려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한국과 중국, 타이완 등 12개 국가와 지역에 대해 사업 목적의 왕래 재개를 위한 당국 간 협의에도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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