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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 사상' 인천 화학제품 공장 폭발사고 합동 감식 실시

입력 : 2020.07.22 10:18|수정 : 2020.07.22 10:18


근로자 1명이 숨지고 근로자와 소방관 등 8명이 다친 인천 화학제품 공장 탱크로리 폭발사고와 관련해 소방당국과 경찰이 22일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다.

인천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인천시 서구 화학제품 생산업체 STK케미칼에서 합동 현장 감식을 했다.

합동 감식에는 인천소방본부 화재조사팀, 서부소방서 화재조사팀,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인천 서부경찰서 과학수사팀, 고용노동부 인천북부지청,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 등 관련 기관 관계자 20명가량이 참여했다.

이들은 과산화수소와 수산화나트륨 혼합물을 옮겨 싣던 중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20t 탱크로리 등을 집중적으로 감식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해당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2차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폭발 원인을 확인할 것"이라며 "또 작업 당시 안전 관리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전날 오후 8시 51분께 인천시 서구 가좌동 화학제품 생산업체 STK케미칼 공장 탱크로리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공장 근로자 A(50)씨가 숨졌고, 중상자인 B(45)씨를 포함해 모두 8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1명은 사고 현장에서 수색작업을 하던 소방관이고, 7명은 공장 근로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탱크로리 인근 지상 2층 규모의 공장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소방 당국은 사고 발생 20분만인 전날 오후 9시 11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량 51대와 인력 141명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이어 현장에서 근로자 8명을 구조하고 발령 27분만인 당일 오후 9시 38분께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연합뉴스/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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