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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그물에 걸린 열대종 매부리바다거북 사체 발견

입력 : 2020.07.21 11:39|수정 : 2020.07.21 11:39


멸종 위기 매부리바다거북 사체가 제주 해상에서 발견됐다.

2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8분께 제주시 한림읍 귀덕1리 포구 북쪽 약 1㎞ 해상에 설치된 정치망 그물에 거북이가 걸려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조사 결과 이 거북이는 길이 55㎝, 폭 26㎝, 무게 4㎏가량의 암컷 매부리바다거북으로 죽은지 일주일이 지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육안상 불법 포획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거북이 사체를 한국수산자원공단에 인계했다.

우리나라에는 매부리바다거북이 드물게 회유하는 데 2013년 제주와 2016년 경남 하동 연안에서 탈진한 채로 발견된 바 있다.

매부리바다거북은 열대성 종으로 위턱 앞 끝이 매의 부리처럼 뾰족해 매부리바다거북으로 불린다.

등갑(등껍질)의 가장자리는 톱니 모양으로 뾰족해 다른 바다거북과 쉽게 구별되며, 바다거북 중 가장 화려한 몸 색깔을 지녔다.

해수부는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종으로 관리되는 매부리바다거북을 2012년부터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연합뉴스/사진=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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