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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금강산 개별관광 추진…대북 협의 제안할 것"

입력 : 2020.07.20 11:37|수정 : 2020.07.20 11:37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0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개별관광을 추진하고, 이를 위한 대북 협의를 제안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제출한 답변자료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는 남북 정상 간 합의한 사항인 만큼 재개 조건을 마련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후보자는 개별관광에 대해 "금강산 문제의 창의적 해법"이라며 "지방자치단체, 사회단체, 여행사를 대상으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개별관광의 경우 이산가족이나 사회단체 중심 방북, 제3국 경유 관광, 외국인의 남북한 연계관광 등의 방식이 가능하다고 이 후보자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상황을 봐 가며 적절한 계기에 대북 협의를 제안, 민간 협의를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정부의 개별관광 추진에 대해 북측의 공식 답변은 없다"고 전했다.

이 후보자는 북한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데 대해 손해배상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밝혔다.

그는 "남북관계의 특수성상 손해배상 청구 등 사법 절차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했다.

다만 "북측의 폭파행위는 남북관계에서 전례를 찾을 수 없는 비상식적이고 있어서는 안 될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23일 열린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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