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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이승기 '금지된 사랑'→이정현 '바꿔'…세기말 K팝 완벽 재현

입력 : 2020.07.20 00:01|수정 : 2020.07.20 00:01


1999년 K팝 무대가 완벽하게 재현되었다.

19일에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1999K팝 무대를 재현하는 'BACK TO 1999 쑈'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제자들과 사부는 2명씩 팀을 나눠 1999년 K팝 무대를 재현했다. 양세형은 차은우와 팀 '큰 놈 작은놈'을 결성해 클론의 '초련' 무대를 준비했다.

두 사람은 클론이 초련 무대에서 선보였던 형광색 의상과 레이저쇼까지 그대로 재현해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들의 무대에는 DJ KOO가 깜짝 등장해 두 사람의 무대에 힘을 실어주었다.

다음으로 공개된 무대는 신성록과 이승기 '허리케인 나초'의 록발라드 무대. 선곡에서 의견이 갈렸던 두 사람은 카세트테이프의 A, B면 처럼 서로 다른 무대를 준비해 선보였다.

우선 신성록은 윤도현 밴드의 '너를 보내고' 열창했다. 그는 뮤지컬로 갈고닦은 가창력을 아낌없이 뽐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승기의 무대가 공개됐다. 이승기가 선곡한 것은 김경호의 '금지된 사랑'.

오랜만에 무대에 오르는 이승기는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노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무대가 시작되자 긴장감은 모두 사라지고 화려한 고음을 뽐냈다. 이를 본 출연자들은 "진짜 잘한다. 역시 가수다"라며 극찬을 했다.

무대를 끝낸 이승기는 "목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라며 "사부님이 세기말 무대를 하신다고 해서 자신 있는 노래는 아닌데 그래도 잘하는 거 보다는 록 스피릿으로 보여주자 하는 마음으로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신성록은 "승기가 진짜로 이번에 열심히 하고 자기도 긴장을 정말 많이 했나 보다. 끝나고 하이파이브를 하는데 손바닥에 물이 흥건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무대는 이정현과 김동현 '혀니 혀니'의 무대였다. 우선 이정현이 테크노 여전사로 변신해 무대에 올랐다. 혼자 무대에 오른 이정현은 '바꿔'를 열창했다.

이를 본 제자들은 1999년과 비교해 전혀 다를 것 없는 무대에 감탄했다. 특히 양세형은 "진심으로 눈물이 나올 거 같다"라며 사부의 무대에 감격했다.

'바꿔' 무대가 끝나고 이정현은 김동현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그가 김동현과 준비한 무대는 바로 '줄래'. 김동현은 모두의 우려를 깨고 인형 역할과 댄스를 완벽하게 해냈다.

이에 제자들은 "동현이 형 잘하는데? 제일 몰입했어"라며 놀랐다. 그리고 사부 이정현에 대해서는 "진짜 대박이다. 최고다"라고 엄지를 치켜올렸다.

무대가 끝나고 제자들은 "사부님의 경우에는 TV에서 보던 분이 그대로 튀어나온 것 같았다. 그리고 동현이 형은 무대에 있는 분들 중에서 제일 잘하더라. 정말 잘했다"라고 칭찬했다.

이날 1위를 차지한 혀니 혀니. 사부 이정현은 "무대를 하는데 옛날 생각이 나서 울컥하더라"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신성록은 "사부님이 오신다고 했을 때 예술가적 영감을 받을 기회가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정말 많이 배웠다"라며 "지금의 이정현을 있게 한 것은 디테일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말하며 귀한 가르침에 고마워했다.

(SBS funE 김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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