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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코로나19 감염된 밍크 9만 마리 살처분

김경희 기자

입력 : 2020.07.17 16:53|수정 : 2020.07.17 16:54


스페인 북부의 사육장에서 밍크 수만 마리가 코로나19에 걸려 살처분을 앞두고 있습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스페인 아라곤의 한 사육장에서 지난 13일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 결과 전체 밍크 9만 2천700마리 가운데 87%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국은 경제적 보상을 하는 대신 모든 밍크를 살처분 하도록 지시하도록 했습니다.

앞서 사육장 직원들이 지난 5월부터 줄줄이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은 데 따라 밍크도 검사를 받았습니다.

당국은 "사람에게 옮길 위험을 피하고자" 살처분 결정을 내렸다고 밝히면서도 동물과 사람 사이에 전파 가능성이 확실하진 않다고 밝혔습니다.

아라곤은 스페인 북동쪽 지역으로, 수도 마드리드, 카탈루냐 지역과 함께 주요 코로나19 확산지로 꼽힙니다.

지난 5월 네덜란드에서도 밍크가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옮겼다는 이유로 밍크 수만 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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