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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또 중국 때리기…"디즈니 · 애플은 중국 노리개"

김용철 기자

입력 : 2020.07.17 16:53|수정 : 2020.07.17 16:53


▲ 윌리엄 바 미국 법무부 장관

중국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비판 수위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윌리엄 바 미국 법무부 장관이 "월트 디즈니와 애플 등 주요 미국 기업이 중국의 노리개가 됐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바 장관은 영화 상영 금지 조치를 앞세운 중국 당국에 굴복한 디즈니의 예를 들면서 "중국 공산당은 수십 년에 달하는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움직이지만, 미국 기업들은 다음 분기의 매출에만 집중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애플도 홍콩의 민주주의 시위와 관련해 중국이 불편해하는 기사를 게재한 미국의 온라인 매체 쿼츠를 중국 앱스토어에서 퇴출하고, 중국 당국의 방화벽을 우회할 수 있는 가상사설망 앱도 삭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바 장관은 중국과 관련된 해커들이 코로나19 백신 관련 정보를 빼내기 위해 미국 기업과 대학을 노리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습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 앱 틱톡과 메신저 앱 위챗이 미국을 상대로 '정보 전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퇴출 가능성까지 거론했습니다.

또한 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연방수사국 국장도 중국의 선거 개입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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