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 기업들이 그동안 사용해왔던 인종차별적인 업계 용어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변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CNN,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 엔지니어링 팀장이 지난달 트위터의 모든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포용적인 언어'를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클 몬타노 트위터 엔지니어링 팀장 트위터](https://img.sbs.co.kr/newimg/news/20200717/201451500_700.jpg)
마이클 몬타노 팀장은 메일에서 "포용적 언어는 모든 사람을 존중하고 존엄하고 공정하게 대하는 것을 추구한다"며 "모두를 그룹 안으로 끌어들이며 모두가 환영받는다고 느끼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바뀌는 단어들
블랙리스트(blacklist)
→ 블록리스트(blocklist, 금지항목)
화이트리스트(whitelist)
→ 얼로우리스트(allowlist, 허가항목)
마스터(master)
→ main, primary, leader
슬레이브(slave)
→ secondary, replica, follower
용어를 변경하기로 한 이유는 백인을 뜻하는 화이트는 '긍정적'인 의미로, 흑인을 뜻하는 블랙은 '부정적'인 의미인 것 자체가 인종차별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주인을 뜻하는 마스터와 노예를 뜻하는 슬레이브 역시 과거 흑인 노예제도가 있었던 미국의 역사를 고려할 때 문제의식이 결여된 표현이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애플 개발자 존 윌랜더 트위터](https://img.sbs.co.kr/newimg/news/20200717/201451501_700.jpg)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글로벌 금융회사 JP모건,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개발 사이트 깃허브(GitHub) 등도 코딩과 개발 용어에서 구시대적인 단어를 삭제하고 다른 단어로 대체하겠다고 알렸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Twitter', 'michaelmontano', 'johnwilander'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