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면서 현지 정부가 봉쇄 추가 완화 조치를 연기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소피 윌메스 벨기에 총리는 늘어난 신규 감염자 통계를 거론하면서 "이는 코로나19가 악화하고, 강해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통제되고는 있지만, 좋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면밀하게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3월부터 통행을 제한하고 대다수 상점을 닫게 하는 등 봉쇄 조치를 취했다가,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자 두 달 만에 상점 영업을 재개하도록 하는 등 봉쇄완화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확진자가 다시 늘면서 벨기에 정부는 일주일에 최대 15명의 친구를 만나도록 제한한 기존 규정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윌메스 총리는 코로나19 재확산을 막는 모든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면서, 특정 지원 차원의 봉쇄조치까지도 재도입하게 될 수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총리는 또 젊은 층의 감염률이 높다면서 나이트클럽 등에 대한 금지 조치는 계속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