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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널A 사건과 관련해 대검찰청이 조금 전 입장문을 냈습니다. 어제(8일) 윤석열 총장이 낸 건의안을 법무부가 먼저 제안했다는 내용인데, 대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배준우 기자, 반박에 재반박이 이어지고 있는데 좀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검이 조금 전 설명 자료를 하나 냈습니다.
어제 오후 6시쯤 윤석열 총장이 추미애 장관에게 낸 건의안이 있는데, 이게 법무부로부터 제안받은 것이었고, 또 법무부로부터 공개 건의를 해달라, 이렇게 전달받았다는 내용입니다.
앞서 어제 추 장관이 윤 총장의 건의를 채 2시간도 되지 않아서 거부를 했는데, 오늘 오전 10시인 최후통첩 시간을 앞두고 대검이 자초지종을 설명한 겁니다.
김영대 서울고검장을 수사 책임자로 세운 것은 법무부 검찰국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 설명자료에는 이런 내용도 있습니다. 추 장관이 채널A 사건 관련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뒤 윤 총장은 채널A 사건에 한해서 지휘권을 박탈당했고, 이렇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중앙지검이 책임을 지고 수사할 수밖에 없다.
또 이러한 내용을 조금 전 중앙지검에도 통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현재 법무부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법무부 설명을 들어보면 일단 대검에 타협을 시도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대검이 먼저 제안을 하기는 했지만 법무부 실무진이 검토를 했고 장관에게 보고가 된 사안은 아니다.
그리고 "독립된 수사본부 설치하는 내용도 건의를 먼저 한 적이 없다." 이렇게 설명을 했는데요, "만시지탄이지만 지금이라도 중앙지검이 독립되게 수사를 하게 할 수 있게 하고 그렇기 때문에 공정한 수사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다행이다" 이런 입장문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