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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트럼프, 11월 대선 전 북미회담 할 수도"

김경희 기자

입력 : 2020.07.03 05:49|수정 : 2020.07.03 05:49


존 볼턴 전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뉴욕 외신기자협회 회견에서 미 대선 전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미국에는 선거 직전 '10월의 서프라이즈'라는 말이 있다"며 "대통령이 큰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느낀다면 김정은과의 회담이 반전 카드로 보일지도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10월의 서프라이즈'는 미국 대선에서 선거전 막판 유권자의 표심과 판세에 영향을 주려고 야심 차게 준비한 대형 반전 이벤트를 뜻합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가 한국국제교류재단과 공동으로 개최한 한반도 관련 세미나에서도 '10월의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빅터 차 CSIS 한국석좌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영변 폐쇄와 일부 대북 제재 해제를 교환할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차 석좌는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에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제재의 일부를 해제하면 어떻냐고 물어보는 장면이 나온다고 말한 뒤 "이것이 10월의 서프라이즈로 이끌 수도 있는 핵심"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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