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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산업생산 3개월만에 증가…'코로나19 늪'에서 벗어나나

박찬근 기자

입력 : 2020.07.03 03:22|수정 : 2020.07.03 04:26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으로 잔뜩 위축됐던 브라질의 산업생산이 3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이며 경기회복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브라질 국립통계원에 따르면 5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월과 비교해 주요 부문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승용차 등 내구재 92.5%, 기계장비 등 자본재 28.7%, 화장품 등 비내구재와 의류 등 준내구재 8.4%, 원재료·연료·부품 등으로 투입되는 중간재 5.2% 등입니다.

5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지난 2018년 6월 12.9% 이후 거의 2년 만에 가장 큰 폭입니다.

올해 월별 산업생산은 1월과 2월에는 각각 1.3%와 0.7%를 기록했으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격리 조치로 경제활동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3월 -9.2%, 4월 -18.8%로 두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올해 1∼5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2% 감소했고, 5월까지 최근 12개월 산업생산은 5.4% 감소했습니다.

세계은행은 올해 브라질의 성장률을 -8%로 전망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올해 브라질의 성장률 전망치를 -7.4%로 제시하면서, 4분기에 코로나19가 2차 확산하면 성장률이 -9%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3.5%, 2016년 -3.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침체에 빠졌다가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1.3%씩 성장했고 지난해 성장률은 1.1%를 기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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