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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말 골프리조트행 갑자기 취소…코로나19 때문?

김용철 기자

입력 : 2020.06.27 09:59|수정 : 2020.06.27 09:5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뉴저지주 골프 리조트에서 주말을 보내려던 계획을 돌연 취소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26일 오후 백악관을 떠난 뒤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지내다 28일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오전에 갑자기 이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이곳은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와 함께 골프를 치며 주말을 보내는 대표적인 곳 중 하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늦게 트윗을 올려 "법과 질서가 집행되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워싱턴DC에 머물길 원했다"고 적었습니다.

일정 취소가 코로나19 일일 환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급증한 상황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현충일(5월 25일) 연휴 기간이던 지난달 23~24일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이틀 연속 골프를 쳐 눈총을 샀습니다.

뉴저지주가 애리조나주를 포함해 코로나19 발병이 많은 주에서 온 사람에 대해 2주간 격리를 의무화했기 때문일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애리조나주 샌 루이스를 방문했습니다.

그러나 저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지난 24일 뉴저지주의 자가격리 조치 이행 문제에 대해 "대통령은 민간인이 아니고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다"며 따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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