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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내주 1천만명 달할 것"

입력 : 2020.06.25 04:18|수정 : 2020.06.25 04:18


세계보건기구(WHO)는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다음 주면 전 세계적으로 1천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WHO에 910만 명 이상이 보고됐고 사망자는 47만 명 이상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더라도 우리는 전염을 억제하고 생명을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브리핑에 배석한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도 미주 지역, 특히 중남미의 경우 아직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에 이르지 못했다고 우려했다.

그는 지난주 이 지역의 많은 국가에서 확진자가 25∼50% 증가했다면서 "앞으로 몇 주 동안 지속해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봉쇄 조치 때로 되돌아가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감염자 탐지와 격리에 우리의 역량을 매우 공격적으로 쏟아붓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환자를 위해 전 세계가 하루에 약 62만㎥의 산소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다며 우려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외에서 입국하는 정기 성지 순례자를 막기로 한 데 대해 지지를 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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