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미 주지사들, 확진 급증에 '경제 재개 중단·강력 조치' 경고

김영아 기자

입력 : 2020.06.23 10:33|수정 : 2020.06.23 10:33


▲ 그레그 애벗 미 텍사스 주지사

미국 텍사스에서 코로나19 환자가 크게 늘자 주지사가 더 강력한 조치를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의 50개 주 모두 코로나19 봉쇄령 이후 경제 재개에 나선 가운데 다시 규제를 강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코로나19가 텍사스에서 용인할 수 없는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에도 확진자 숫자가 2배로 는다면 확산 억제를 확실히 하기 위해 더 강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후의 선택지"라면서도 단계적 경제 재개 계획을 되돌려 재봉쇄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서 인구가 두 번째로 많은 텍사스주는 조기 경제 재개에 나선 주 중 하나입니다.

애벗 주지사는 텍사스주에서 일일 양성 환자와 병원 입원 환자, 양성 판정 비율 등 3가지 수치가 치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텍사스주에서는 또 지난 20일 일일 신규 환자가 가장 많은 4천430명이 나왔고, 양성 판정 비율은 5월 말 4.5%에서 지난 주말에는 거의 9.0%로 뛰었습니다.

루이지애나주는 예정된 경제 추가 재가동 일정을 보류했습니다.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이번 주말 예정한 경제 재개 3단계에 들어가지 않고 현 2단계를 28일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드워즈 주지사는 신규 환자와 입원 환자의 증가, 지역사회 전파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에서도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코로나19 누적 환자의 35% 이상이 최근 2주 새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주에는 일일 신규 환자 최다 기록이 세 차례나 나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