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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다단계·방문판매업체 6천곳 점검…"제2 리치웨이 방지"

입력 : 2020.06.19 11:53|수정 : 2020.06.19 11:53


서울시는 다단계, 후원방문판매, 방문판매 등 시내 특수판매 분야 5천962개 업체를 대상으로 방역 실태와 집합금지 명령 이행 상황 점검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관악구 소재 건강용품 불법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한 이후 유사 사태 방지를 위한 것이다.

리치웨이 관련 확진 환자는 지난 2일 초발 환자 발생 이후 지금까지 전국에서 183명에 이르며 그중 102명이 서울 환자다.

◇ 나흘간 1천100여명 행정인력 투입…4개 업체 고발

시는 지난 8일 방문판매업체 상품설명회, 교육, 세미나, 레크리에이션 등 명칭이 무엇이든 홍보관을 두고 물건을 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집합금지명령을 내렸다.

이후 9∼12일 행정인력 총 1천100여명을 투입해 특수판매업체 1차 점검에 나섰다.

대상은 다단계 111개, 후원방문판매 580개, 방문판매 5천271개였다.

이와 같은 특수판매업체는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업태가 나뉜다.

시는 1차 점검에서 집합금지명령을 어기고 여러 사람을 모아 놓고 영업하는 방문판매업체 4곳을 적발해 고발 조치했다.

또 발열 여부 확인과 명부 작성 등이 미비한 업체 102곳을 적발했다.

시는 1차 점검 적발 업체 등을 대상으로 15∼17일 2차 점검을 벌인 결과 미준수 업체가 3곳으로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 특수판매업체 위반 행위 신고는 ☎ 02-2133-5386

시는 미등록 업체들이 여전히 불법적 영업 형태를 이어가고 있다는 판단 아래 현장 점검과 관리를 계속할 방침이다.

특수판매업체들의 집합금지 명령 위반 행위는 시민 제보를 받아 특수기동점검반을 투입하기로 했다.

제보는 특수판매업 불법 영업 신고센터(☎ 02-2133-5386), 공정거래위원회 특수거래과(☎ 044-200-4436)로 하면 된다.

신고 접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다수가 밀집해 판매·교육 등을 하는 특수판매업종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행정지도로 강력한 방역 조치를 펼칠 계획"이라며 "시민제보가 가장 중요하므로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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