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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부 아프리카국가 채무 상환 면제

입력 : 2020.06.18 04:16|수정 : 2020.06.18 04:16


중국은 일부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올해 말 만기인 제로금리 채무의 상환을 면제해줄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중국 국영TV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발언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신화통신은 이와 관련, 중국이 적절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채무를 취소할 것이라고 역시 시진핑 주석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중국-아프리카 코로나19 대응 특별 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아울러 중국이 아프리카 국가를 포함한 일부 국가들에 차관 지불 유예를 더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중국이 아프리카 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만들어 운영해온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의 틀 안에서 이뤄진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특히 선진국과 다자금융기관이 아프리카에 대한 채무 구제와 유예에 적극 동참해주길 희망했다.

그는 또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활용 가능하면 아프리카 국가들에 기꺼이 우선권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의 이러한 행보는 미국·중국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아프리카 국가들과 협력을 통해 영향력 확대를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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