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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사무총장 "이란, 핵활동 의심장소 접근 허용해야"

입력 : 2020.06.16 01:11|수정 : 2020.06.16 01:11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 이란이 과거 핵 활동이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된 장소 두 곳에 대한 즉각적인 사찰을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IAEA 이사회 회의에서 "이란은 4개월 넘게 우리가 두 곳에 접근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란이 핵물질 및 핵 활동과 관련한 우리의 의문을 명확하게 하기 위한 실질적인 논의에 거의 1년 동안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의 사찰 거부는 IAEA가 이들 장소에서 신고되지 않은 핵물질과 핵 활동이 없었다는 점을 보증하는 데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란에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협력을 촉구했다.

앞서 IAEA는 지난 5일 회원국에 배포한 문서에서 이란이 핵 활동이 있었을 수도 있는 장소에 대한 사찰을 막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스트리아 빈에 주재한 이란 대표부는 11일 "지난 2개월 동안 IAEA와 공동의 이해를 구축하기 위해 건설적인 관계를 지속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IAEA의 사찰 요구는 조작된 정보에 근거한 것이며 그 배후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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