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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팬 학대' 계부, 혐의 상당수 인정…오늘 구속영장 신청

입력 : 2020.06.14 14:41|수정 : 2020.06.1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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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 9살 어린 딸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의붓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해있던 상태였는데 어제(13일) 아침 경찰에 연행이 됐습니다. 먼저 그 상황 보시고, 다시 취재기자 연결해서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경찰 승합차에서 내립니다.

창녕 9살 어린이를 학대한 혐의를 받는 의붓아버지 A 씨가 어제 오전 11시쯤 경찰에 체포돼 연행됐습니다.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상습적으로 아동을 학대한 부분 인정하십니까?) ……. (피해 어린이한테 미안한 마음 안 드십니까?) ……. ]

A 씨는 아내와 함께 프라이팬과 쇠사슬 등으로 9살 딸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주 A 씨를 불러 한 차례 조사했습니다.

체포 영장을 미리 발부받아 A 씨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추가 압수수색을 통해 학대 도구로 추정되는 빨래 건조대도 확보했습니다.

A 씨와 함께 친딸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아내는 아직 입원 중인데 건강 상태를 지켜본 뒤 조사 일정을 잡을 예정입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보호를 받고 있는 피해 어린이 상태는 나날이 호전되고 있습니다.

[박미경/경상남도 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 병원에 입원했을 때 몸무게와 (비교해) 어제 잴 때는 6kg였는데 오늘은 7kg 늘었더라고요. 여기는 진짜 행복하다는 말을 많이 해요. ]

경찰은 오늘 A 씨에 대해 아동학대범죄 처벌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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