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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여정 담화 주민 공개 여론몰이…"철저한 보복 실행"

김아영 기자

입력 : 2020.06.14 10:12|수정 : 2020.06.14 10:12


북한이 남측과의 확실한 결별을 공언한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를 주민들에게도 공개하며 '연속적이고 철저한 보복'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의 2면에 어제(13일) 발표한 김여정 담화 전문을 실었습니다.

김여정은 담화를 통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서 다음 적대행동 행사권을 군 참모부에게 넘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노동신문은 대남 비난을 정당화하는 글과 해외 친북단체의 지지 성명 등도 실으며 여론 몰이를 이어갔습니다.

신문은 "연속적이고도 철저한 보복이 실행되고 있다"면서 "인민의 징벌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비참한 광경을 통해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노동신문은 또 다른 기사에서 "우리의 계산법은 엄정하며 무자비하다"며 "일단 분노하면 모든 죄악의 대가를 깨끗이 받아내고 끝까지 징벌하는 것이 우리 식의 계산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재중조선인총연합회와 러시아협회, 기네조선친선 등 해외친북단체들이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규탄하고 북한을 지지하는 성명을 냈다고 주장하며 국제 사회가 북한 입장을 지지한다는 여론전을 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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