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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 코로나19 뚫고 재개…16일부터 국가대표 선발전

서대원 기자

입력 : 2020.06.11 15:28|수정 : 2020.06.11 15:4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멈춰 있던 한국 양궁이 재개됩니다.

대한양궁협회는 코로나19로 연기됐던 2020년도 리커브 국가대표 3차 선발전을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개최합니다.

3차 선발전은 당초 3월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연기됐습니다.

지난 1, 2차 선발전에서 남녀 각 20명씩의 선수가 추려졌고, 이번 3차 선발전에서 뽑히는 남녀 각 8명이 2020년도 국가대표로 선발됩니다.

2020년도 국가대표들은 올 하반기 재개될 예정인 세계양궁연맹(WA) 현대월드컵 시리즈와 아시아컵 시리즈에 출전합니다.

1년 연기된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수를 선발하는 2021년도 국가대표 선발전은 오는 9월에 시작됩니다.

총 세 차례의 선발전과 두 차례의 평가전으로 구성된 7개월간의 대장정을 통해 남녀 각각 3명의 올림픽 대표를 가려냅니다.

당초 이번 2020년도 국가대표 선발전이 도쿄올림픽 대표 선발전이었지만,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올림픽 대표 선발전은 2021년도 국가대표 선발전으로 새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다음 주 3차 선발전에서 뽑히는 남녀 각 8명씩의 2020년도 국가대표도 도쿄 올림픽 대표 선발전 (2021년도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1차 선발전부터 참가합니다.

양궁협회는 그동안 기존 대표 선수들에게 1, 2차 선발전을 면제해주던 혜택을 지난해부터 없애고 모든 선수들이 1차 선발전부터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하도록 국가대표 선발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3차 선발전을 시작으로 그동안 중단됐던 국내 대회도 재개됩니다.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리는 제38회 대통령기 전국남녀 양궁대회에는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선수들이 참가합니다.

양궁협회는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양궁장 상황에 맞는 코로나19 관련 대응 매뉴얼을 준비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협회는 "경기장에 모이는 인원을 최소화하고 경기중 선수 간 거리를 1.5m 이상 확보하고 경기장 내 전 구역 마스크 착용 (경기 중인 선수만 예외)을 의무화했다"며 전문인력을 활용한 방역, 검역을 철저히 시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대한양궁협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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