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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침체를 맞게 될 것이다."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5.2%로 하향 조정하면서 언급한 말입니다. 다만, 밤사이 미국 뉴욕 증시는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크게 올랐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은행의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는 예상보다 암울했습니다.
지난 1월에는 세계 경제가 2.5% 성장할 거라는 전망을 내놨지만, 반년 만에 -5.2% 성장률로 수정한 겁니다.
무려 7.7% 포인트나 떨어뜨렸습니다.
아예 언론 설명 자료 제목을 코로나19로 2차 세계 대전 이후 전 세계가 최악의 침체를 겪게 될 거라고 써놨습니다.
세계은행은 전 세계 국가 90% 이상에서 일 인당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미국 -6.1%, 유로존 -9.1%, 일본 -6.1%로 성장률을 전망했습니다.
중국은 1% 성장으로 전망했는데, 1976년 이후 최저 성장률입니다.
우리나라 성장 전망치는 이번 보고서에 따로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뉴욕 증시는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할 거라는 기대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는 460포인트 넘게 올랐고, S&P도 올해 하락분을 모두 만회했습니다.
뉴욕시도 셧다운 조치 이후 78일 만에 1단계 경제 정상화 조치를 시작했습니다.
[쿠오모/뉴욕 주지사 : 우리는 돌아왔습니다. 우리는 그냥 돌아온 것이 아니라 이 나라의 최악의 상황에서 돌아온 것입니다.]
앞으로 뉴욕시에서 건설, 제조업, 도소매 거래의 부분 경제 활동이 가능해지는데, 최대 40만 명이 일터로 복귀할 것으로 추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