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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 급여, 샌디에이고는 8월까지 보장·오클랜드는 중단

유병민 기자

입력 : 2020.05.28 10:57|수정 : 2020.05.28 10:57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의 재정난이 심각해지면서 마이너리거의 생존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마이너리거 급여 지급을 놓고, 미국프로야구 구단의 행보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애초 예정했던 8월 말까지, 마이너리거에게 주급 400달러, 약 49만 원을 주기로 했습니다.

반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5월까지만 주급을 지급합니다.

미국 디애슬레틱과 NBC 스포츠는 오늘(28일) 각 구단의 마이너리거 주급 지급 계획을 전했습니다.

피고용자의 상황을 가장 잘 이해하는 구단은 샌디에이고입니다.

샌디에이고는 구단 직원 급여 대부분을 10월 말까지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에게도 예전처럼 8월 말까지 급여를 줍니다.

마이애미 말린스도 마이너리거의 급여 지급 기한을 8월 말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BC 스포츠는 "텍사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도 최소 6월 말까지는 마이너리거에게 주급을 준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오클랜드는 6월부터 마이너리거에게 주급을 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은 코로나19 여파로 시범경기가 중단되고, 스프링캠프 시설을 폐쇄한 뒤 "5월까지는 마이너리거들에게 주급 400달러를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오클랜드는 약속했던 5월이 끝나가자, 마이너리거 급여 지급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또한, 오클랜드는 스카우트 등 구단 직원들을 대거 임시 해고하기로 했습니다.

NBC 스포츠는 "다른 구단들이 오클랜드가 아닌, 샌디에이고, 마이애미, 텍사스, 화이트삭스의 움직임에 동참했으면 한다"며 오클랜드의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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