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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수업만으론 충분한 교육 제공 못 해…등교 재개, 검사 후 결정"

송인호 기자

입력 : 2020.05.27 11:18|수정 : 2020.05.27 15:11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시도교육청 등교 상황 점검 영상회의에서 "원격 수업만으로는 학생들에게 선생님과 대면 수업을 통한 충분한 교육을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순차 등교 수업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 부총리는 일부 학교의 등교 연기와 학부모의 우려에 대해 "현재 대한민국 코로나19 관리 체계에서도 등교 수업을 하지 못한다면 올 한해 등교 수업을 아예 하지 못하거나 원격 수업을 진행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질병관리본부 등 방역 당국은 현재 국내 코로나19 감염증 상황에 대해 국내 의료체계 내에서 감당하고 통제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학교와 교육청, 교육부를 비롯한 유관 부처가 학교 방역을 철저히 하며 실시간 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원격수업과 등교 수업을 병행하는 학습 방법으로 등교 인원을 조절하면서 학생들의 밀집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리할 것"이라며 "지역 사회 감염이 발생하면 방역 당국과 교육청이 신속하게 대응하고, 과감하게 필요한 조치도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 부총리는 시도교육청과 학교 측에 교사들이 학습과 방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른 업무의 부담을 줄여달라는 당부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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