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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코로나19 책임은 누구에게?…극한으로 치닫는 미·중 갈등

김휘란

입력 : 2020.05.22 18:23|수정 : 2020.05.2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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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조롱과 막말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중국 국영 CCTV 계열사인 CGTN의 공식 트위터와 유튜브에는 '폼페이오 신뢰도 테스트'라는 90초 분량의 한 애니메이션 게임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게임 속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등장해 과거 그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을 비판했던 발언들을 재연했고, 다양한 인물들이 그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마지막에는 "당신은 이 협력 게임에서 정직해져야만 한다"는 문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같은 날 중국에서 열린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도 궈웨이민 정협 대변인이 "코로나19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중국을 음해하려는 시도들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미국을 겨냥하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후 트럼프는 "중국의 어떤 '또라이'가 조금 전 수십만 명을 죽인 바이러스에 대해 중국을 제외한 모두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며 "제발 이 '얼간이'에게 이런 세계적인 대규모 살상을 저지른 것은 다름 아닌 중국의 무능임을 설명해달라"는 분노 섞인 트윗을 남겼습니다.

격화하는 미·중 갈등 속에서 각국은 동맹국들에 더 많은 요구와 선택을 강요하며 국제적 여론몰이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신(新) 냉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양국 사이 한국 정부도 선택과 집중의 기로에 놓였습니다.

(구성 : 김휘란, 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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