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코인노래방 갔던 학생 확진…직업전문학교 650명 검사

한소희 기자

입력 : 2020.05.19 20:18|수정 : 2020.05.19 22:01

동영상

<앵커>

들으신 대로 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서울에 있는 한 직업전문학교에서도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이 학교는 약 한 달 전부터 학생들이 학교에 나가서 수업을 들었는데 이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증상이 시작되고도 나흘 동안 학교에 갔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구 한국과학기술직업전문학교, 방역작업이 한창이고 출입도 제한됐습니다.

오늘(19일) 오전, 이 학교에 다니는 서울 도봉구 거주 학생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 학생은 지난 7일 밤 10시쯤 서울 도봉구 가왕코인노래방을 찾았습니다.

비슷한 시각 이태원 클럽 확진자에게서 감염된 20대 남성이 같은 노래방을 이용했는데 그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한국과학기술직업전문학교 학생 확진자 증상발현, 등교A 씨는 지난 11일 발열과 기침이 시작됐는데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 동안 학교에 출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당 학교는 지난달 20일부터 대면 수업을 진행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학교 관계자 : 평생교육원에 문의해 저희가 승인받고 대면 수업을 했습니다.]

교육부는 해당 학교가 일반 고교나 대학과 다른 직업능력 개발훈련 기관으로 비대면 수업을 강제할 권한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측은 학생 간 거리 두기를 위해 교실당 학생 수를 줄이고 교실을 소독하는 등 방역지침을 준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자 방역 당국은 이 학생과 같은 교실을 이용한 학생 20여 명뿐 아니라 재학생과 교직원 650명 전부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내일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양현철, 영상편집 : 최진화)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