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조희연 "수능 한 달 연기 가능"…교육부와 온도 차

안상우 기자

입력 : 2020.05.18 20:40|수정 : 2020.05.18 22:25

동영상

<앵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오늘(18일) 발표에서 코로나19 때문에 이미 2주 미뤄진 대학수학능력 시험 날짜를 더 미루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대입 일정은 바뀌지 않을 거라는 교육부 방침과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 발언 배경을 안상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교육부는 고3 학년의 등교 개학 시기를 모레로 한 주 연기하면서 수능 시험 일정에는 변동이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늘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추가로 개학 연기를 하지 않더라도 수능 시험 일정을 연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2주 연기됐지만 2주 더 미뤄 최대 한 달까지 연기하는 게 가능하다는 겁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실무적 검토한 결과는 수능이 현재의 틀 내에서도 '한 달까지는 수능연기가 가능하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고요.]

조 교육감이 수능 추가 연기 검토를 거론한 건 등교 수업이 두 달 이상 미뤄진 데 반해 학생부 작성 마감 시점이나 수능 시험 등 대입 일정은 2주밖에 미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고3 1학기 시험일정또 모레 등교수업을 시작하면 7월 말까지 정기고사와 수능 모의시험 등을 포함해 모두 5번의 시험을 치러야 하는 고3의 빡빡한 일정도 고려한 겁니다.

물론 대입 일정을 추가로 연기하려면 대학들의 학사 일정 변화는 불가피합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대학이 4월 1일 개학하는 게 불가능할 건 없죠. 그래서 저 개인적으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생각해요.]

교육부의 입장과 엇갈리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혼선을 키운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조 교육감은 9월 신학기 제와 같은 학제 개편이 아닌 다른 선택이 가능하다는 취지라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김호진)  

▶ 고3은 매일, 초중생은 주 1회 이상 등교…엇갈린 반응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