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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의료진 마크롱 대통령에 강력 항의… "우리는 유럽의 수치"

박찬범 기자

입력 : 2020.05.16 06:16|수정 : 2020.05.16 11:17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파리 시내의 한 종합병원을 방문했다가 의료진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마크로 대통령은 현지 시간 15일 파리의 파티에-살페트리에르 병원을 방문해 의료진과 면담을 한 뒤 두 여성 간호사로부터 정부에 대한 호된 비판과 항의를 들었습니다.

두 간호사는 발언을 하려는 마크롱 대통령을 제지하면서 "우리는 유럽의 수치"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한 간호사는 유통기한이 지난 오래된 외과용 마스크를 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월에 해당 병원을 방문했을 때에도 저명한 신경외과 의사로부터 낙후한 공공의료 시설과 인력 문제에 대한 강한 질책을 들었습니다.

프랑스의 의사단체와 보건의료노조들은 코로나19로 상황이 더 열악해진 공공의료시스템의 개선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다음 달에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지금까지 17만 8천870명으로, 이 가운데 2만 7천529명이 숨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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