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섬 항구에서 수리 중이던 유조선에 불이 나 최소 7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습니다.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8시 반쯤 북수마트라섬 벨라완 항구에 정박한 유조선 자그 릴라호에서 수리작업 중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즉각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거센 불길과 연기로 수십 명이 유조선 안에 갇혀 출구를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다음 날 "유조선 안에서 수색 작업을 벌여 7구의 시신을 발견했으나 신원을 확인할 수 없어 유전자 검사를 진행 중"이며 "일부 승무원이 아직 실종 상태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고가 난 유조선은 수리 중 불꽃이 튀면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수색 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