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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포 지수' 2달여 만에 최저…경기 급락세 바닥 쳤나?

김지성 기자

입력 : 2020.05.12 11:49|수정 : 2020.05.12 11:49


미국 뉴욕 증시에서 이른바 '공포 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가 두 달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경기 급락세가 바닥을 쳤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7% 내린 27.57로 장을 마쳤습니다.

2월 26일 이후 약 두 달 보름 만에 최저치입니다.

변동성 지수는 코로나19 충격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난 3월 16일 82.69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치까지 오른 뒤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미 CNBC 방송은 미국 경제가 3∼4월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거의 멈췄지만 최근 몇 주간은 많은 투자자나 경영자가 회복 신호를 보고 있으며 적어도 급락세가 바닥을 쳤다는 증거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례로 자동차 업체들은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한 3월 당시 예상보다 업황이 빠르게 회복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 최대 자동차 판매상인 오토네이션은 코로나19 봉쇄령이 완화되면서 4월 말부터 자동차 판매가 회복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시장 조사 업체 JD파워도 최근 자동차 소매 판매가 증가세인 것으로 판단하고, 올해 판매량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특히 미국 내 픽업트럭 판매는 예상외의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JD파워에 따르면 3∼4월 전체 자동차 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51.2% 줄었지만 픽업트럭은 9.4% 감소하는 데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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