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중동 · 아프리카 입국자 확진 늘어…"모든 해외 입국자 진단검사"

하현종 기자

입력 : 2020.05.10 14:45|수정 : 2020.05.10 16:45


방역당국이 유럽·미국뿐만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 지역 입국자 중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나옴에 따라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유럽, 미주 지역 입국자를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확인되고 있고, 최근에는 탄자니아, 파키스탄 등 중동이나 아프리카 지역의 입국자 확진 사례가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이에 따라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14일 자가격리 조치는 유지하면서 유럽, 미국 지역 이외에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모두 자가격리 기간 내 1회 진단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비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대부분 지자체가 입국자가 도착하자마자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자체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일부터 국고 지원을 하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방역당국은 4월 1일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14일 자가격리를 의무화했습니다.

기존에는 미국·유럽 외 지역 입국자는 증상이 있을 때만 검역 단계에서 검사를 받았지만, 이번 지침 보완에 따라 미국·유럽 외 지역 입국자도 국비로 증상과 관계없이 14일 내 전수 진단검사를 받게 됐습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34명 중 해외 유입 사례는 8명이고, 유입 국가는 유럽 1명, 미주 2명, 필리핀 1명, 쿠웨이트 1명, 탄자니아 3명이었다.

확진자 중 유럽·미주 지역 입국자보다 중동·아프리카 입국자가 많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