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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美 코로나19 사망자 3분의 1 요양원서 발생"…2만 5천여 명 사망

정준형 기자

입력 : 2020.05.10 10:41|수정 : 2020.05.10 10:41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이 8만 명에 육박한 가운데 사망자들 가운데 3분의 1 정도가 요양원에서 발생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각 지방자치단체들과 요양시설들이 공식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자체 분석한 결과, 요양원 입소자나 직원들을 포함한 장기 요양시설 관련자 2만5천600명이 코로나19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미국내 코로나19 감염 추세를 조사하는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7만8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미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30만9천여 명이며, 전체 확진자들 가운데 요양시설 관련자가 14만3천여 명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신문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들 가운데 요양시설 관련자 비율은 10% 정도이지만, 치명률은 훨씬 높아 미국 전체 사망자의 3분의 1이 요양시설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문은 또 "로드아일랜드와 매사추세츠, 펜실베이니아를 비롯한 십여개 주에서는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요양시설에서 발생했으며, 웨스트버지니아의 경우는 사망자의 81%가 요양시설 관련자로 나타났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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