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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 확진자가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에 퍼져 있는데, 이 여파로 어제(9일) 하루 추가 확진자가 34명 늘었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경기도 용인의 29살 남성 확진자 A 씨가 다녀간 날, 서울 이태원 클럽 내부 모습입니다.
수십 명이 가까이 붙어서 춤을 따라 추고 있습니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빈번히 이뤄지는 밀접 접촉, 한눈에 봐도 바이러스가 쉽게 전파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A 씨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 3곳을 통해 감염됐거나, 이곳을 다녀간 확진자를 통해 2차 감염된 사례는 지금까지 모두 47명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루 새 2배 넘게 늘어난 것입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부산, 충북 등 전국에서 확진 사례가 이어졌는데, 특히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 몰려 있습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수도권은) 통근이나 통학 등 주기적으로 자주 이동하는 사 람 이 많아 작은 감염이 폭발적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부분 활동량이 큰 20대가 많고 감염자 중에는 간호사처럼 대인 접촉이 많은 직업군도 섞여 있어 2차 감염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4월 29일 밤부터 5월 6일 사이 이태원 클럽과 주변 주점 등을 방문한 경우로 대상을 대폭 확대해 외출을 자제하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습니다.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의 여파로 어제 하루 국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34명 추가됐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1만 874명으로 집계됐고, 사망자 수는 늘지 않아 256명을 유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