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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사이버사령부 하사 코로나19 확진…이태원 클럽 방문

김학휘 기자

입력 : 2020.05.08 11:33|수정 : 2020.05.08 13:01


국방부 별관에 있는 직할부대인 사이버사령부 소속 부사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국방부는 "사이버사령부 근무지원중대 소속 A 하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현재 군 역학조사반과 서울 용산보건소가 공동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하사는 지난 1일 밤과 2일 새벽 '용인 66번'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에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확진자와 대면 접촉하지는 않았지만, 동선이 겹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하사는 지난 5일 증상이 나타나 5일과 6일 병원에 방문했고, 증상이 나타난 이후인 6일엔 출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 당국은 어제(7일) A 하사가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됐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검사를 했고, 오늘 아침 7시 30분 A 하사의 양성 결과가 군 당국에 통보됐습니다.

군은 사이버사 건물에 근무하는 인력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현 위치에서 대기하도록 했습니다.

이미 출근한 인원은 사실상 건물에 격리됐고, 출근하지 않은 인원은 자택에서 대기 중입니다.

아울러 A 하사가 방문한 육군회관과 숙소인 국방레스텔의 방문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군 간부 독신자 숙소인 국방레스텔은 합동참모본부, 육군, 국방부 간부가 상당수 거주하고 있어, 군 내 주요 보직자에 대한 대규모 격리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A 하사는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으로 퇴근 이후 숙소 대기가 원칙인 상황에서 클럽에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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