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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판티노 FIFA 회장, 80년대 축구스타 故 정해원 추모 편지

권종오 기자

입력 : 2020.05.05 13:58|수정 : 2020.05.05 13:59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최근 타계한 1980년대 한국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정해원 전 전남 드래곤즈 코치를 추모하는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인판티노 회장이 4일 축구협회에 고(故) 정해원 선수를 추모하는 편지를 보내왔다"라고 밝혔습니다.

인판티노 회장은 편지에서 "어떤 말로도 슬픔을 표현할 수 없다. 정해원 선수의 별세에 진심으로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정해원 선수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과 1988년 서울 올림픽에 참가했다"라며 "1980년과 1988년 두 차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에 출전하는 등 A매치에 50번 넘게 나선 대한민국 대표팀의 핵심이었다"고 고인을 설명했습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직전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한 고(故) 정해원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인판티노 회장은 "정해원 선수는 현 부산 아이파크의 전신인 대우 로얄즈에서 9년 동안 약 150경기를 출전하며 K리그 우승과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 우승을 달성했다"라며 고인의 성과를 언급했습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서신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그는 "1980년대 한국 축구 대표팀과 대우 로얄즈의 핵심이었던 고인과 그의 발자취는 잊히지 않을 것"이라며 "전 세계 축구계를 대신해 대한축구협회와 고인의 가족,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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