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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 완화 첫날 이탈리아 실질 감염자 10만 명 밑으로↓

정성진 기자

입력 : 2020.05.05 03:32|수정 : 2020.05.05 04:05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실질 감염자 수가 10만 명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현지시각 4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1만 1천938명으로 전날보다 1천221명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확진자 증가 수는 지난 3월 10일 977명 이래 최저입니다.

전날 1천389명보다도 168명 줄었으며, 닷새 연속 1천 명대 증가세입니다.

사망자 수는 195명 증가한 2만 9천7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새 늘어난 신규 사망자가 전날 174명보다는 다소 늘었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인원수는 8만 2천879명으로 1천225명 증가했습니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13.72%로 나타났습니다.

완치자와 사망자를 뺀 현시점의 실질 감염자 수는 9만 9천98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날보다 199명 줄어 바이러스 확산 이래 처음으로 10만 명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실질 감염자 수는 지난달 19일 18만 257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래 지속적인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하루 5천∼6천 명씩 쏟아져 나오면서 붕괴 직전까지 갔던 의료시스템의 과부하도 상당 부분 해소된 상태입니다.

전체 6천만 명 인구 가운데 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인원은 2.5%인 148만 명입니다.

이탈리아는 이날부로 제조업과 도매업, 건설공사 작업 등을 정상화하며 단계적 봉쇄 완화에 들어갔습니다.

이날 일터로 돌아간 국민은 44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오는 18일에는 일반 소매 상점이 대부분 영업을 재개하고 다음 달 1일에는 음식점과 술집, 미용실 등이 다시 문을 엽니다.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지난 3월 초 전국 이동제한령과 휴교령, 비필수 업소·작업장 폐쇄 등 고강도 봉쇄 조처를 발효한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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