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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국가비상사태 해제…봉쇄는 조금씩 완화

정성진 기자

입력 : 2020.05.04 23:37|수정 : 2020.05.04 23:37


포르투갈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가비상사태를 해제하고 봉쇄 조치를 조금씩 풀고 있습니다.

포르투갈은 현지시각 4일 중소 상점과 미용실, 자동차 판매업소 등의 영업 재개를 허용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상점을 방문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이날부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마스크 미착용으로 적발되면 최고 350유로, 우리 돈 47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합니다.

포르투갈은 지난 3월 19일 발령한 국가비상사태를 지난 3일부로 해제했습니다.

각종 봉쇄조치는 계속 유지하면서 조금씩 완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포르투갈의 상점들은 오전 10시 이후에 문을 열 수 있으며, 미용실이나 마사지숍 등도 예약제로만 운영할 수 있고 반드시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지켜야 합니다.

포르투갈 정부는 국가비상사태 해제 이후에도 시민들에게 가급적 자택에 머물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는 오는 18일 수업을 재개하지만, 초·중학교는 올 하반기까지도 원격수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인구가 1천만 명인 포르투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 5천524명이고, 이 중 1천63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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