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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봉쇄 조치 단계적 완화…日 사망자 500명 넘어

이성훈 기자

입력 : 2020.05.03 06:41|수정 : 2020.05.03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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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페인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의 단계적인 완화에 나섰지만, 국가비상사태는 오는 24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500명을 넘어서면서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세계 코로나19 소식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스페인 마드리드의 강변이 조깅을 하러 나온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맨몸 체조를 하며 몸을 풀기도 합니다. 해변에는 서핑을 하러 나온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파블로 마르티네즈/스페인 시민 : 서핑을 할 때 서로 옆으로 갈 필요가 없기 때문에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행복감을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스페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해 단계적인 봉쇄 완화에 나선 겁니다.

다만, 국가비상사태는 24일까지 연장하기로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도 국가보건 비상사태를 2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프랑스 내무장관은 "우리는 당분간 바이러스와 함께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여기에 성패가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31명이 숨지면서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53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도 300명대로 다시 올라서며 누적 확진자는 1만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아베 총리는 내일(4일) 정부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긴급사태 기간을 한 달가량 연장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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