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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공공기관 평균 연봉 6천779만 원…12곳은 1억 원 넘어

권태훈 기자

입력 : 2020.04.29 18:08|수정 : 2020.04.29 18:08


지난해 공공기관 직원의 평균 연봉은 6천779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정규직 평균 연봉 1위는 1억원이 넘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었습니다.

기관장으로는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4억5천만원으로 3년째 '연봉왕'을 차지했습니다.

29일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362개 공공기관(부설기관 포함)의 정규직 직원 1인당 평균보수는 6천779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년 전(6천772만원)과 비교해 0.1% 늘어난 것입니다.

증가율이 2016년(2.0%), 2017년(1.5%), 2018년(1.0%) 등에 비해 낮습니다.

하지만 기재부 관계자는 "평균 보수 증가율이 둔화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신규 채용 증가에 따른 것이고 인건비 총액 증가율은 예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규직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공공기관은 울산과학기술원(1억1천246만원)으로 1억원을 넘었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1억1천161만원)과 한국투자공사(1억1천92만원)가 2,3위에 자리했습니다.

2018년 연봉 1위였던 한국예탁결제원은 4위로 밀려났습니다.

연봉이 2018년 1억1천160만원에서 지난해 1억1천74만원으로 줄었습니다.

이외 한국과학기술원(KAIST·1억1천9만원), 산업은행(KDB·1억989만원), 기업은행(IBK·1억412만원), 광주과학기술원(GIST·1억527만원), 한국화학연구원(1억214만원), 수출입은행(1억206만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1억181만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1억4만원) 등 8곳도 정규직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었습니다.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곳이 12곳으로 1곳 늘었습니다.

대부분 박사급 인력이 포진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기관과 금융공기업들입니다.

신입사원 초임이 가장 높은 곳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으로 5천180만원을 받았습니다.

이어 산업은행(5천142만원), 한국원자력연구원(5천130만원), 기업은행(5천46만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공공기관 수장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7천467만원으로 전년보다 529만원 늘어났습니다.

연봉 1위는 한국투자공사 사장으로 4억5천201만원을 받았는데, 전년보다 3천486만원이 오르면서 3년째 '연봉왕'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어 한국예탁결제원 사장(4억1천134만원), 기업은행장(4억884만원), 산업은행장·수출입은행장(각 3억8천420만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국립암센터(3억5천986만원), 기초과학연구원(3억1천884만원), 한국해양진흥공사(3억855만원), 기술보증기금(3억415만원) 사장도 3억원 넘는 연봉을 받았습니다.

반면 한국사회복지협회장(3천600만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장(6천594만원) 등은 1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연봉을 받았습니다.

작년 공공기관 이사의 평균 연봉은 1억4천957만원, 감사의 평균 연봉은 1억6천34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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