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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우산 펼쳐 1m"…인도 마을의 색다른 거리 두기

지나윤

입력 : 2020.04.30 16:38|수정 : 2020.04.30 17:09


인도의 한 마을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이색적인 소품을 활용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7일 인도 IANS통신 등 외신들은 인도 남부 케랄라주 탄네르무콤 마을에서 주민들에게 '우산'을 휴대하게 해 사회적 거리를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아이디어를 제안한 케랄라주의 토마스 아이삭 재무장관은 "우산 2개를 펼쳐 부딪히지 않게 하면 사람들 간 약 1m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탄네르무콤 의회는 아이삭 장관의 제안을 검토하고 즉시 집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마을 촌장 죠티 씨는 주민들에게 우산을 나눠주며 "코로나19의 구름이 곧 걷히길 희망하면서 다가올 여름 햇빛도 가리고, 비도 막는 동시에 거리도 두자"고 우산 사용을 독려했습니다. 탄네르무콤 마을은 앞으로 우산을 자체 생산해 주민들에게 1만 개 이상 배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토마스 아이삭 재무장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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