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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25% 폭락…증시는 경제 재개 기대 상승

정준형 기자

입력 : 2020.04.28 04:54|수정 : 2020.04.28 07:32


국제유가가 또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배럴당 24.6% 떨어진 12.7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장중 한때 30% 넘게 밀리면서 11달러 선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국제 원유가격의 기준이 되는 영국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6% 넘게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원유 수요가 급감하고 공급 과잉이 심화하는 가운데 원유 저장공간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를 끌어내렸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원유 재고가 가파르게 늘면서 향후 몇 달 안에 세계 원유저장 탱크가 가득 차는 '탱크톱'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갑니다.

하지만 국제유가 급락에도 미국과 뉴욕 증시는 봉쇄조치 완화와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올랐습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58.51% 오른 24,133.7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41.74포인트, 95.64포인트가 오른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하면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이 온스당 0.7% 하락한 1,723.8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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