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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단체 "전두환 역사 왜곡 엄벌 촉구" 한목소리

김상민 기자

입력 : 2020.04.27 15:32|수정 : 2020.04.27 15:32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씨가 피고인 신분으로 광주지방법원에 출석한 오늘(27일), 5·18 단체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는 전 씨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유족회, 부상자회, 구속부상자회 등 5·18 관련 3개 단체는 오늘 오후 광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은 이미 전씨의 내란 및 내란 목적 살인죄를 인정하고 무기징역을 확정했다"며 "사법적 판단이 끝난 일이지만 여전히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고 역사와 진실을 부정·왜곡하는 전씨를 법정 구속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전 씨의 역사 왜곡은 일부 극우 세력과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일벌백계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경찰과 승강이 중인 소복 차림의 5·18유가족들5월 항쟁으로 자녀나 배우자를 잃은 오월 어머니회원들은 전 씨가 출입한 법정 출입구 앞에서 5·18 상징곡인 '오월의 노래' 등을 부르며 전 씨의 사죄를 요구했습니다.

시민단체 '오월잇다' 역시 오늘 광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씨는 5·18 민중항쟁을 폭동이라는 거짓으로 내란 세력에 맞서 싸운 광주 시민과 민주화를 위해 몸바친 모든 이들을 능욕했다"며 "전 씨를 단죄하는 것이 민주화를 지켜낸 모든 영령과 광주 시민의 한을 풀어줄 유일한 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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