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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완치율 80% 넘었지만 언제든 슈퍼 전파자 나올수 있어"

유영규 기자

입력 : 2020.04.25 12:19|수정 : 2020.04.25 13:45


정부가 국내 코로나19 완치율이 80%를 넘어서 의료체계 부하가 떨어졌지만, 언제든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다며 탄력적인 대응을 위해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오늘(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완치율이 80%를 돌파하고, 격리 중인 확진자가 2천 명 밑으로 떨어졌다는 것은 우리 방역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환자가 관리가 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늘 0시 현재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718명이고 이중 8천65명(80.6%)이 격리 해제돼 완치율이 80%를 넘어섰습니다.

격리 중인 확진자는 1천843명입니다.

신규 사망자는 이틀 연속 발생하지 않아 누적 사망자 수는 240명입니다.

윤 반장은 "이틀 연속 다행히 사망자가 없었다"며 "앞으로도 계속 중환자 치료에 전념해서 사망자를 최소화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언제든지 1명의 슈퍼 전파자가 상당한 규모의 환자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탄력적인 대응을 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 연장 발표 이후 첫 주말인 오늘 국민들에게 방역수칙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철저히 지켜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윤 반장은 "이번 주말은 맑은 날씨가 이어져 많은 분이 나들이나 여행을 계획하고 있고, 그동안 중단된 종교 집회도 부분적으로 재개를 앞두고 있다"며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실시된다는 점을 한 번 더 유념하고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접촉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만큼 코로나19 전파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점을 기억하고 불필요하거나 시급하지 않은 모임, 행사, 여행 등은 자제해달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주말 동안 일교차도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 건강 관리에 특별히 유의하고, 주말 이후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출근하지 말고 집에서 휴식해달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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