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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4년제 대학 '대면 개강' 5월 이후로 연기

입력 : 2020.04.23 17:07|수정 : 2020.04.23 17:10


▲ 대면 개강 연기로 한산한 대학 캠퍼스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5월 5일까지로 연장하면서 대학도 대면 수업 시작일을 5월 초 이후로 늦췄다.

23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의 97%가 5월 이후에 대면 수업을 시작하거나 1학기 전체를 원격수업하기로 결정했다.

사총협이 지난 17일 조사했을 때는 4년제 대학 193곳 가운데 37곳(19.2%)이 4월 27일에 대면 수업을 재개하겠다고 공지한 상태였다.

그러나 정부가 지난 19일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을 5월 5일로 연장하면서 37곳 중 35곳이 대면 수업 재개 시점을 5월 이후로 변경했다.

사총협이 이날 조사한 결과, 4년제 대학 193곳 가운데 5곳(2.6%)을 제외하고 188곳(97.4%)이 5월 이후에 대면 개강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인 대면 개강 시점으로는 코로나19가 안정화할 때까지 원격수업을 한다고 밝힌 대학이 30.6%(59곳)로 가장 많았고, 5월 4일에 대면 수업을 시작한다고 밝힌 대학이 23.8%(46곳)로 그다음으로 많았다.

5월 11일 대면 개강(18.1%), 1학기 전체 원격수업(17.1%), 5월 6일 대면 개강(4.1%), 5월 18일 대면 개강(2.6%) 등이 뒤를 이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이날 출입기자단과 화상 간담회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연장된 만큼 코로나19가 안정될 때까지 집합수업을 지양하고 재택수업을 원칙으로 해달라고 대학에 안내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학생들의 등록금 일부 반환 요구에 관해서는 "대교협(한국대학교육협의회)·사총협 등과 협의해보니 대학별 상황이 달라서 정부 차원에서 대응할 상황이 아니라고 보였다"면서 "정부가 지침을 내리기보다는 대학이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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