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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밤사이 급반등…"추가 폭락 가능성 여전"

전병남 기자

입력 : 2020.04.23 06:20|수정 : 2020.04.23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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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2일)까지 이틀 연속 폭락했던 국제유가는 밤사이 급반등했습니다. 그동안 너무 많이 떨어진 데 따른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라는 분석과 함께, 마이너스 유가가 언제든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기름값'을 기록하며 폭락했던 국제유가가 급반등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19.1% 상승한 13.7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한때 상승 폭을 30% 이상 키우면서 배럴당 16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6월물 영국 브렌트유도 반등해 20달러 선에서 거래됐습니다.

이틀 연속으로 유가가 과도하게 떨어진 탓에 기술적 반등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원유 수요가 급감한 상황은 변하지 않았고, 산유국들의 공급 과잉도 아직 여전한 상태라 추가 폭락 가능성은 열려있습니다.

실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37달러까지 떨어진 데 이어 그제는 6월 인도분마저 하루 새 43%가 급락하면서 11.5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앤드류/원자재리서치그룹 수석연구원 : 불행히도 이 대규모 공급 과잉 상황은 앞으로 여러 개월 동안 계속될 것입니다.]

국제유가가 일단 반등에 성공하면서, 에너지 관련주를 포함한 뉴욕 증시도 상승했습니다.

유럽 주요 증시도 일제히 오르며 다소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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