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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서 사라진 BMW…CCTV 속 '10대 용의자들'

한소희 기자

입력 : 2020.04.22 07:43|수정 : 2020.04.22 08:22

버려진 차에선 '다른 차 열쇠 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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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대들이 차를 훔쳐 타고 달아난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이번엔 경기 고양시와 서울 강남 일대에서 10대 3명이 BMW 차량을 훔쳐 달아났는데, 이들이 버리고 간 차량에서 다른 차 열쇠 7개가 발견돼 경찰이 추적에 나섰습니다.

한소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0대로 보이는 남녀 3명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주위를 살피더니, 주차 차량에 다가가 문이 열리는지 손잡이를 당겨봅니다.

문이 잠긴 걸 확인하더니 이번엔 오토바이로 다가가 한참을 서성입니다.

경기도 고양시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지난달 22일 주차된 BMW 차량이 사라졌는데 범행 전 절도 용의자들의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담긴 겁니다.

경찰이 도난당한 BMW 차량을 찾은 건 사흘 뒤 서울 마포대교 근처.

며칠 뒤 찾은 차량엔 보시다시피 사고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었고 차량 배터리 충전하려 가져온 듯한 장비도 남아 있었습니다.

차 안에선 다른 곳에서 훔친 걸로 보이는 옷가지와 신분증도 발견됐습니다.

차 열쇠도 7개나 발견돼 경찰은 다른 차량 도난 사건들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성환/절도 피해 차주 : 제 차를 이용해서 (강남 쪽) 아파트를 이렇게 똑같이 범행하고 있다고 그렇게 들었고.]

이들은 훔친 차량을 타고 강남과 용산, 영등포 등 서울 곳곳을 누볐고 여러 차례 과속 카메라에 단속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훔친 차로 서울 시내를 돌며 절도 등 범행을 저지른 걸로 파악하고 신원을 특정해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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