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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생명이냐 생계냐…선택의 기로에 선 미국

김휘란

입력 : 2020.04.21 16:11|수정 : 2020.04.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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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에서 코로나19 장기화를 둘러싼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쪽에선 '경제활동 재개'를, 다른 한쪽에선 '현 상태 유지'를 주장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20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해리스버그 주 의사당 앞에는 수백 명이 모여 정부의 자택 대피령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봉쇄 정책을 당장 멈추라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 시위 참가자는 "(생업 중단으로) 모두가 힘들어하고 있다"며 "살기 위해선 일을 해야만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정부와 각 주가 외출 자제와 영업 제한 등의 명령을 내린 가운데 시민들이 생계 타격을 견디지 못하고 거리에 쏟아져 나온 겁니다.

시위는 펜실베이니아뿐 아니라 콜로라도와 워싱턴 등 전국 곳곳에서 격렬하게 이어졌고, 콜로라도에선 몇몇이 의료진 복장을 한 채 시위대를 막아서는 장면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전문가들은 '봉쇄 해제'가 아직은 이르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시위 참가자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면서도 조치를 완화할 생각은 없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전염병 연구소장도 "경제 활동을 점진적으로 재개하는 것이 고통스럽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역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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