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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붕괴 직면한 일본…코로나19 격리 환자 한국의 3.9배

김정기 기자

입력 : 2020.04.19 16:46|수정 : 2020.04.19 17:11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한국보다 많아진 가운데 아베 정부의 미숙한 코로나19 대응이 국내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 질병관리본부와 일본 공영방송 NHK의 집계에 따르면 오늘(19일) 새벽 0시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 1천145명으로 한국의 누적 확진자(1만 661명)보다 484명 많습니다.

일본은 전체 확진자 중 237명이 사망하고 1천713명이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습니다.

나머지 9천195명은 병원이나 숙박시설 등에 격리된 채 환자 상태로 남아있는 셈입니다.

한국은 전체 확진자 중 8천42명이 격리 해제됐고 234명이 사망해 격리 중인 환자는 2천385명입니다.

결국 격리 상태의 일본 확진자는 한국의 약 3.85배로, 한국보다 6천810명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도 한국은 갈수록 줄어 18일에는 8명에 그쳤지만, 일본은 15일부터 나흘 연속 500명을 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었지만, 일본은 감염자가 급증하는 상황입니다.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유전자 증폭(PCR) 검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미확인 감염자가 다수 있을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실제 상황은 수치로 드러난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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