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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휘발윳값 12주 연속 하락…두바이유 20달러선 위협

한세현 기자

입력 : 2020.04.18 09:13|수정 : 2020.04.18 09:13


코로나19 사태와 계속된 국제 유가 급락으로 전국 주유소 휘발윳값이 12주 연속으로 떨어졌습니다.

다만, 낙폭은 이번 주 20원대로 감소해, 하락세는 다소 수그러들었습니다.

한국석유공사가 공시한 4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330.8원으로 전주보다 26.5원 하락했습니다.

낙폭은 3월 셋째 주부터 30원대를 이어가다 한 달 만인 이번 주 20원대로 줄었습니다.

휘발윳값은 이달 첫째 주부터 ℓ당 1천300원대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24.8원 하락한 ℓ당 1천423.0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9.2원 하락한 ℓ당 1천279.7원이었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ℓ당 1천200원대인 지역은 대구와 부산, 대전이었고, 그 밖의 지역은 1천300원대였습니다.

하지만, 서울은 이번 주도 1천400원대를 유지하며 1천300원대로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 휘발윳값이 ℓ당 1천342.7원으로 가장 비쌌습니다.

전국 주유소 경윳값도 전주보다 25.3원 내린 ℓ당 1천138.9원이었습니다.

다만, 경윳값 낙폭도 이번 주 20원대로 줄었습니다.

지난주 소폭 상승했던 국제유가는 다시 하락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20.8달러로 전주보다 3.3달러 떨어졌습니다.

1월에 배럴당 64.3달러였던 두바이유 가격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감소와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간 이른바 '감산 갈등' 영향으로 3월 셋째 주 30달러 선이 무너진 데 이어, 이번 주엔 20달러 선까지 떨어졌습니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와 국제에너지기구, 석유수출국기구의 세계 석유수요 전망 하향조정 영향으로 하락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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