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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핵항모 승조원 절반이 코로나19 감염

김경희 기자

입력 : 2020.04.17 23:32|수정 : 2020.04.18 10:50


프랑스의 핵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 호와 호위함의 승조원 절반가량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은 하원 대정부 질의에 출석해 샤를 드골 항모 전단 승조원 2천300명 가운데 지금까지 1천8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국방부는 바이러스 확산 경위와 초동 대처의 적절성 여부, 감염의심자 발생 후 함장의 작전 중단 요구를 해군 상층부가 묵살했다는 의혹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샤를 드골은 프랑스군이 보유한 유일한 항공모함으로, 나토 연합훈련을 위해 북대서양에 배치돼 있다가 코로나 19 의심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작전을 전격 중단하고 지난 12일 프랑스 남부 툴롱 기지로 서둘러 귀환했습니다.

항공모함에서 코로나 19 집단 감염이 확인된 것은 미국 시어도어 루스벨트 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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